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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교육, 재이아빠, 수고했어) 7세 의대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의대 준비반에 들어가기 위해 아주 어릴 때부터 선별되는 곳이라 합니다. 처음에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7세 때 선행이라는 단어보다는 즐거움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나이라서 적어도 저는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선의의 경쟁'을 보고 나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방에서 전교 1등 하던 우슬기가 강남 명문고 세화여고에 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화면 속 풍경이 너무 익숙하면서도 불편했습니다. 사교육 없이는 시작도 못 한다는 그 분위기가 현실과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7세 의대반에 속해 있는 친구들이 괜찮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교육 - 사교육과 공교육드라마 속 슬기는 이전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했지만 강남에 오자마.. 2026. 4. 11.
월수금 화목토 (계약결혼, 진실, 결혼과 이혼) 누군가에게 고민은 말하고 싶은데 내 주변 사람에게 말하기 어려운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가끔 그런 날이 있으면 강아지를 붙잡고 이야기를 합니다.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강아지가 꼬리는 흔드는 모습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전부 말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졌고, 어떤 날은 말하다가 스스로 해결책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월수금 화목토'를 보면서 강아지와 대화를 나누었던 장면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가짜 결혼을 직업으로 삼은 여자가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그 안에 우리가 일상에서 외면하던 질문들이 제법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계약결혼드라마 속 최상은의 직업은 계약결혼 대행업입니다. 결혼이 필요한 고객에게 일정 기간 배우자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 제공자를 뜻합니다. 현실에.. 2026. 4. 10.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사회적 시선, 내면 성형, 나만의 향기) 초등학교 5학년 짜리 제 아이가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서 빨간색 립밤을 바르며 얼굴이 하얗게 보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걸 보고 제5학년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K-pop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고 머리 묶는 것 하나에도 몇십 분을 소비합니다. 학교에 지각하는 것보다 머리가 예쁘게 묶어야 나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도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있구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성형을 다루는 드라마가 생각났습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라는 드라마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외모에 대한 시선들을 담아 놓은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강미래와 현수아라는 캐릭터에 공감가기도 했고 제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2026. 4. 9.
웨딩 임파서블 (도전 심리, 성소수자, 위장결혼)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 바로 손을 뻗는 사람이 있고, 저처럼 "내가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다 그냥 보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보면서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무명 배우 나아정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은,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사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알려진 부분과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전한 길만 선택하는 저에게 나아정은 부러움과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나아정 - 도전할 줄 아는 자촬영 현장에서 주연 배우가 말 타기를 거부했을 때, 아정은 손을 들었습니다. "저 말 탈 줄 알아요." 혹시 몰라서 미리 배워뒀다는 그 한 마디가 제 머릿속을 오래 맴돌았습니다. 연기지망생은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기에 여러가지 재주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연.. 2026. 4. 8.
열혈사제 시즌1 (김해일, 박경선, 조직문화) 저는 열혈사제를 보고 제 직장생활이 조금은 부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불합리한 상황을 겪을 때마다 그냥 참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했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입을 다물었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열혈사제를 보면서 그 오랜 침묵이 얼마나 정의롭지 못했는지 스스로 창피함이 몰려왔습니다. 시청률 21%를 기록한 이 드라마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는지 이해가 되며 저 또한 김해일선부처럼 앞으로는 정의롭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김해일 신부와 같은 신입직원제가 직장에서 겪은 일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평가인증을 앞두고 팀 전체가 야근을 하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은 우리 몰래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2026. 4. 7.
0교시는 인싸타임 (인싸 아싸, 익명 커뮤니티, 자존감) 아이가 10대라 요즘 학교 분위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김우석이라는 가수를 응원한 적이 있어 보게 되었습니다. 유치할 것도 같고 너무 어린 친구들이 나와 공감할 수 있을까 걱정 속에 청소년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는데 옛 저의 학창 시절도 기억나고 공감 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보다 보니 어느새 직장 동료 얼굴이 겹쳐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학교와 직장, 결국 장소만 다를 뿐 사람 사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인싸와 아싸드라마 속 주인공 김지은은 같은 반 친구들이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존재감이 없는 아싸입니다. 그런데 지은이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핸드폰을 주운 후 인싸앱 관리자가 되어 실명으로 친구들이 쓴 글들을 알게 되고 그걸 통해 친구와 사귀는 통로로 사용합니다...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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