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 도도솔솔 라라솔 (부모사랑, 기만적인 해피엔딩, 불청객 중호) 드라마 여자 주인공을 보고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면은 아니지만 전 재산을 잃고 사기를 당해도 우울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비하히지 않고 툭툭 털며 일어나는 낙천적인 모습을 말합니다. 순수하면서 솔직하고 정서적 안정감의 원동력은 아빠로부터 받은 사랑이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 주인공 라라의 첫 콩쿠르 장면, 음이 생각나지 않아 도도솔솔 라라솔만을 반복해서 치던 그 어린아이가 결국 아빠에게 졸업 연주를 헌정하는 장면까지, 저는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부모로서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부모사랑이 드라마의 정서적 중심은 라라와 아빠의 관계입니다. 콩쿠르에서 긴장한 나머지 같은 소절을 반복해서 치던 라라에게 아빠는 브라보를 외쳤습니다. 웃음거리가 된 딸에.. 2026. 4. 17.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슬기로운 공감, 의사의 무게, 슬기로운 관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등장하는 의사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실력자이면서 동시에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실력자이면서 성격까지 좋은 의사는 실제 얼마나 존재할까요? 제가 만난 의사 선생님들은 웃음보다는 정적인 표정으로 최악의 상황을 말씀 주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감정을 그대로 다 받아들인다면 아마 의사라는 직업은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 따듯함보다는 따듯함을 절제해야 하는 의사 선생님들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해줘야 하며 오해하면 안 됩니다.슬기로운 공감 드라마에서 환자의 병명을 두고 수술을 해야 할지 치료를 포기할지 등에 대한 부분들이 나온다. 이건 현실에서도 자주 있는 부분이다. 특히 아이환자의 경우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 부모의 선택에 따라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굉장히 어렵고 심적 부담이.. 2026. 4. 16.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박연우, 정체불명 천명, 재능) 한 가지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 환경이 바뀌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드라마 보고 깨달았습니다. 물론 새로운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하고,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는 소통능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확실한 건 한 가지를 잘하면 기회는 반드시 생긴다는 것입니다. 조선의 디자이너가 현대 서울에 떨어졌는데, 박연우는 실력하나로 현대를 살아가는데 빠르게 적응해 가는 인물이였습니다. 박연우 - 조선에서 온 디자이너박연우는 조선 시대 한양에서 '호접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의복 디자이너입니다. 양반 집 외동딸이지만 집 안에 얌전히 앉아 있는 타입이 아니고, 하녀를 대동하고 직접 거래처를 관리하며 옷을 팔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인물에서 처음 눈이 간 건 그녀의 전문성이었습니다. 자수(刺繡), 즉 바늘로 천에 문양을.. 2026. 4. 15. 서초동 (돌봄의 무게, 일상의 갈등, 끝없는 발전) 이 드라마는 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변호사 5명의 이야기로 이들은 서로 친구이며, 함께 희로애락 하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살면서 변호사를 만날 일이 없어 공감보다는 재미로만 시청하다가 사건들이 우리 현실에서 가깝게 일어나는 일들이라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건들 중 우리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건이 있는데 10년을 간병한 누나가 치매 동생을 손수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저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주었던 장면이며, 현재 파킨슨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밤 화가 나는 제 불편함이 한순간에 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돌봄의 무게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부모를 장기 요양병원에 보내고 면회도 가지 않는 관행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입.. 2026. 4. 14. 김과장 (블라인드 채용, 균형있는 채용, 강한 무기) 2000년도 때에 저는 대기업 서류에서 여러 번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학벌이 특별하지 않고 자격증도 몇 개 없으니, 서류 통과부터가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연히 오랜만에 드라마 김 과장을 보다가 김성룡 과장처럼 스펙 없이도 실력 하나로 대기업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분야만 잘해도 취업이 잘 되는 것과 동시에 여러 다방면으로 나에 대한 스펙을 잘 쌓아 어디에 들어가도 성장할 수 있는 것과 무엇이 더 현실에 맞고 옳은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블라인드 채용대기업에 여러 번 떨어지고 중소기업에 들어갈 때 가장 어필한 건 책임감이었습니다. 면접관이 "자신의 강점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저는 화려한 스펙 대신 "맡은 일은 반드시 끝냅니다"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 2026. 4. 13. 찬란한 너의 계절에 (평범한 위로, 상처, 반짝이는 보물) 학생 때 보육원 봉사활동을 갔다가 휠체어를 탄 친구 옆에서 열심히 웃어 보이려 했는데, 그 친구가 먼저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 왔습니다. 정성껏 도우려 했던 제 행동이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위로가 언제나 위로로 닿지는 않는다는 것,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을 보면서 다시 한번 떠올렸습니다.평범한 위로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자진해서 간 것이 아닌 억지로 보육원에 가서 봉사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휠체어에 탄 아이를 도우라고 했고 무조건 도움을 줘야겠다는 강박으로 그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까지 제가 해버리는 바람에 상대를 불편하게 했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친구와 밥을 먹으면서 아무 의미 없는 일상 얘기를.. 2026. 4. 12.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