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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사회적 시선, 내면 성형, 나만의 향기) 매일 아침, 초등학교 5학년 제 아이가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서 빨간색 립밤을 바르며 얼굴이 하얗게 보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걸 보고 나의 5학년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K-pop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고 머리 묶는 것 하나에도 몇십 분을 소비합니다. 학교에 지각하는 것보다 머리가 예쁘게 묶어야 나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도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있구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성형을 다루는 드라마가 생각났습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라는 드라마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외모에 대한 시선들을 담아 놓은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강미래와 현수아라는 캐릭터에 공감가기도 했고 제 아이에게 해주고.. 2026. 4. 9.
웨딩 임파서블 (나아정, 성소수자, 위장결혼)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 바로 손을 뻗는 사람이 있고, "내가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다 그냥 보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보면서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무명 배우 나아정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은,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사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알려진 부분과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전한 길만 선택하는 저에게 나아정은 부러움과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나아정 - 도전할 줄 아는 자촬영 현장에서 주연 배우가 말 타기를 거부했을 때, 아정은 손을 들었습니다. "저 말 탈 줄 알아요." 혹시 몰라서 미리 배워뒀다는 그 한 마디가 제 머릿속을 오래 맴돌았습니다. 연기지망생은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기에 여러가지 재주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연기자라는.. 2026. 4. 8.
열혈사제 시즌1 (김해일, 박경선, 조직문화) 저는 열혈사제를 보고 제 직장생활이 조금은 부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불합리한 상황을 겪을 때마다 그냥 참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했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입을 다물었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열혈사제를 보면서 그 오랜 침묵이 얼마나 정의롭지 못했는지 스스로 창피함이 몰려왔습니다. 시청률 21%를 기록한 이 드라마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는지 이해가 되며 저 또한 김해일선부처럼 앞으로는 정의롭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김해일 신부와 같은 신입직원제가 직장에서 겪은 일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평가인증을 앞두고 팀 전체가 야근을 하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은 우리 몰래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2026. 4. 7.
0교시는 인싸타임 (인싸 아싸, 익명 커뮤니티, 자존감) 아이가 10대라 요즘 학교 분위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김우석이라는 가수를 응원한 적이 있어 보게 되었습니다. 유치할 것도 같고 너무 어린 친구들이 나와 공감할 수 있을까 걱정 속에 청소년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는데 옛 저의 학창 시절도 기억나고 공감 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보다 보니 어느새 직장 동료 얼굴이 겹쳐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학교와 직장, 결국 장소만 다를 뿐 사람 사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인싸와 아싸드라마 속 주인공 김지은은 같은 반 친구들이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존재감이 없는 아싸입니다. 그런데 지은이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핸드폰을 주운 후 인싸앱 관리자가 되어 실명으로 친구들이 쓴 글들을 알게 되고 그걸 통해 친구와 사귀는 통로로 사용합니다... 2026. 4. 6.
어쩌다 전원일기 (귀농현실, 대동물 수의사, 힐링 드라마) 혹시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복잡하고 바쁜 도시를 떠나 여유롭고 마당이 있는 넓은 시골집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살고 싶은 꿈을 가끔씩 생각합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잔잔하고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시골에서 젊은 남녀가 살아가고 사랑하는 예쁜 모습들이 풋풋하고 상큼합니다. 마음을 정화하고 눈을 즐겁게 하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귀농현실드라마에서 동네 사람들은 서울에서 온 지율이에게 반찬을 들고 와서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수의사 할아버지의 손자여서 챙겨주는구나 싶지만 누구 하나 낯설어하지 않고 반겨주는 정겨운 모습은 시골 어르신들의 넉넉한 인자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제 친구 이야기를 하자면, 결혼.. 2026. 4. 4.
명불허전 (조선 의료, 현대 의학, 의사의 소명) 조선시대 명의 허임이 현대로 건너와 흉부외과 의사 최연경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의 일들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는 '의술의 본질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저로서는, 30년이 지난 지금 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풍경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그때는 삐삐로 연락하고 싸이월드로 관계를 맺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학생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마음, 사람을 살리려는 의사의 마음,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라마 작가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조선 의료 체계조선시대 의료 시스템은 오늘날과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허임은 혜민서 의관으로 일하며 뛰어난 침술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천출 신분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 202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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