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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한부모 가정, 어른 아이, 엄마의 마음) 한부모가정 비율이 전체 가구의 10%를 넘어섰습니다(출처: 통계청).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생각보다 많다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마주치다 보니 어느새 그게 자연스러운 풍경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 을 보면서 그 숫자 뒤에 담긴 이야기들이 생각났습니다. 철없어 보이는 엄마와 세상 쿨한 딸이 부딪히며 만들어 가는 관계. 공감과 감동을 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한부모 가정제 친한 친구 동생은 아이가 돌이 막 지났을 때 아내와 사별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일이라 주변 모두가 안타까워했고, 저도 함께 많이 울었습니다. 5년이 지나 다시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상대방 부모님이 아이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셨던 겁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사랑만으로는 되지 않다는.. 2026. 5. 3.
손해 보기 싫어서 (기업복지, 손해 없는 사랑, 가치 있는 적자) 축의금을 돌려받으려고 가짜 결혼식까지 올린다는 설정이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공감이 됐습니다. 해영이가 두드리는 계산기 소리가,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 소리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기업복지드라마 속 해영이가 회사 결혼 복지 항목을 듣고 눈이 뒤집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본인 결혼 시 축의금 300만 원, 신혼 유급휴가 2주, 배우자 의료비 지원, 결혼기념일 꽃바구니, 5주년마다 리조트 휴가까지. 일은 똑같이 하는데 미혼 직원은 이 복지를 하나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해영이는 분노합니다.저도 중소기업을 오래 다녀봐서 아는데, 저런 복지는 대기업 이야기입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는 것 자체가 복지였습니다... 2026. 5. 2.
18 어게인 (익숙함, 조력자, 아쉬움) 가장 소중한 사람 곁에 있으면서도 왜 우리는 자꾸 그걸 잊고 살까요? 18 어게인을 보고 자고 있는 아이들 방에 조용히 들어가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라고 속삭였습니다. 익숙함에 감사함을 잊고 살았던 것을 알게 해 준 드라마 작가님께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잘못된 익숙함작년 10월, 저는 한 달 안에 장례식장을 다섯 번 다녀왔습니다. 다녀올 때마다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제대로 잘해줘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오면 또 일상이 반복되고, 별것 아닌 이유로 짜증을 내고, 저녁을 두 번 차리게 한 남편과 숙제 때문에 아이에게 제 감정이 표출되어 짜증을 부렸었습니다.드라마 속 대영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잃고 나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사랑하.. 2026. 5. 1.
로맨스가 필요해2 (소통 방식, 열매의 사랑, 현실판 열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 연인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품는 착각이자 가장 많은 이별을 만들어낸 원인입니다. 저도 한때 그 착각 속에서 살았고, 파스타 먹고 싶다는 못 말해서 데이트를 망친 날도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면 굳이 말 안 해도 통한다는 믿음이 실제로는 얼마나 허술한지, 경험을 통해 직접 확인했습니다.소통 방식연인 관계에서 비언어적 소통(Non-verbal Communication)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비언어적 소통이란 말이 아닌 표정, 행동, 침묵 등으로 감정을 전달하려는 방식을 말합니다. 오래 사귄 사이일수록 "이 정도면 알겠지"라는 암묵적 기대가 쌓이고, 그 기대가 무너질 때 분노와 서운함이 터져 나옵니다.예전 남자친구와 데이트 할 적에.. 2026. 4. 30.
쇼핑왕 루이 (루이의 소비, 진심의 무게, 현실판 복실) 소비를 많이 하면 행복할까요, 아니면 소비가 많아서 불행해질까요? 루이를 보고 부럽기도 하고 비현실적이라 웃고 넘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백억짜리 황금 그룹 후계자가 300원짜리 막심골드 커피 한 잔에 눈이 번쩍 뜨이는 장면, 처음엔 웃겼는데 나에게는 평범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체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면서 묘하게 지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루이를 통해 즐거웠고 복실이를 통해 위로받는 쇼핑왕 루이를 오랜만에 역주행해보았습니다.루이의 소비저는 아이들이 유난히 힘들게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웃렛으로 향합니다. 꼭 비싼 걸 사는 게 아닙니다. 양말 한 켤레, 또는 달달한 마카롱 두 개정도입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이렇게 소비를 하고 나면 숨이 조금은 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행동을 .. 2026. 4. 29.
최고의 치킨 (창업현실, 연대의힘, 자영업 생존) 퇴직금 털어 치킨집 차렸다가 1년 만에 문 닫는 이야기,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직장 선배가 똑같이 겪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2019년 MBN에서 방영된 드라마 최고의 치킨은 대기업을 그만두고 치킨집을 차린 박최고, 목욕탕을 지키다 알바로 전락한 서보아, 미슐랭 스리스타 출신 셰프 앤드류 강 세 사람이 엮이며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보고 나서 남은 건 살찐 몸과 몇 가지 생각이었습니다.창업의 현실드라마에서 박최고는 아무런 요리 경력 없이 지방 소도시로 내려와 치킨집을 엽니다. 처음엔 재료도 제대로 다듬지 못하고, 닭 손질 하나 못 한다고 앤드류에게 혼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지 않아 줄이 서는 가게가 됩니.. 202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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